사실 가짜뉴스라는 용어부터가 문제다.
권력 집단에 대한 체계적인 비판과 감시가 무뎌졌을 때 그 사회는 죽은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과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것을 어떻게 지혜롭게 양립시킬 수 있는지 하나하나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다.
일례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나고 미국의 대학 캠퍼스는 서로 양측을 지지하는 편으로 갈라져 상대를 공격하고 반대편 지지성명이 나온 것을 이유로 기부약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가짜뉴스란 겉으로 형식상 언론보도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으나 뉴스 제작과정을 거치지 않은 정보를 말한다.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일들의 배경에 허위 조작 정보를 활용한 공작이 있었음을 안 것은 한참을 지나서였다.
알고리즘은 내가 끌릴 법한 이야기들을 귀신같이 내 앞에 대령한다.미디어 기술과 제도를 담당하는 정책당국이 대비해야 할 과업은 그야말로 태산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탈진실 현상과 각자가 의미를 두는 하나의 정체성 속에 몰입하는 현상은 서로에게 동력을 주면서 강력해진다.
비록 언론의 현재 모습에 할 말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진실의 시대에 시민들이 기댈 곳은 언론 밖에 다른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지난 13일 중의원 의장직에서 사임한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회의원은) 나 말고는 좀처럼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무소불위의 힘을 가졌을 때는 모두 쉬쉬하다 힘이 빠지니 모두 하이에나처럼 달려든다.
지난 2021년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자민당이 당선자 이름 위에 꽃을 꽂으며 자축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심을 수용하는 척하며 내민 카드가 혁신위원회 출범이다.